[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은 독립 이후부터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으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백신, 기초의약품, 의료시설 등에 대한 수요 및 필요성이 크게 증가했다. 이를 위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의료 서비스 발전 및 의약품 공급 등과 관련,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 생산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제약과 달리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우수한 외국 장비의 도입을 위해 2021년 대통령령을 통해 수입 의료기기의 등록 및 시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같은해 6월부터 아래 외국 공인기관의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부속품 포함)는 등록 신청 시 시험을 면제해오고 있다. 이로 인해 외국 의료기기의 우즈벡 시장 진출이 더 용이해졌다.

구소련 해체 이후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시점이라는 판단 속에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에 공격적인 행보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하 현지 법인을 갖추고 있는 디씨티인터네셔날(대표 한세혁)의 활발한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디씨티인터네셔날 우즈벡 현지 법인 Do Challenge for Tomorrow FC LLC의 최재원 법인장<사진>은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우즈벡 의료 환경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의료기기를 유통하고 있다”며 “국내 상장사인 원바이오젠 테라솝 외 대다수의 제품, 국내 최다 캐스트 수출사인 비엘테크의 캐스트와 언더패드, 비브라운의 수술용 봉합실 등의 많은 의료기기를 총판 유통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9년 4월 KOTRA 해외지사화 사업에 참가해 우즈벡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같은해 7월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20여년의 의료기기 경력을 가진 한세혁 대표와 함께 의사·약사 출신의 세일즈 그룹을 조직해 의료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최재원 법인장은 의료기기 20개의 제품을 현지에서 허가 등록했고 대다수의 병원과 협업을 통한 유통 루트를 개발 발전시켜, 의료기기 품질 기준을 향상시키고 디씨티 브랜드를 선진화된 의료기기 회사로 만든바 있다.

다수의 성과를 이룬 비결을 묻는 질문에서 그는 “효율적인 K-SALES를 강점으로 뽑고 싶다”며 “전문적인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국산제품으로 승부가 차별점인데, Good Product·Better Price·Best Results라는 디씨티인터네셔날의 모토를 가지고 이익 우선이 아닌 상생에 초점을 맞춘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환자들이 제품으로 인해 좋아졌다는 감사의 편지나 연락을 받았을 때 자랑스럽고 보람됨을 느낀다는 최 법인장은 아름다운 사람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수행하면 결과는 분명하다는 디씨티인터네셔널의 3P(People, Positive, Practice) 철학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작은 의료기기에서 성장해 성공한 해외법인 설립한 현재의 디씨티인터네셔널 모든 임직원들과 끈끈한 유대를 가지고 함께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스텐트 등 필수 의료기기 런칭, 한국산 의료기기 교역로 역할 노력”

한편 3500만 명으로 중앙아시아 최대 인구 대국인 우즈벡은 소득 수준은 낮지만 풍부한 자연자원을 갖고 있다. 또한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되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과의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활용 가치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특히 18만 명에 달하는 고려인 네트워크는 우리의 소중한 전략적 자산이며,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중점 협력 대상국에 선정돼 각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수요도 많다.
이와 같은 흐름에 발맞춰 디씨티인터네셔날은 현재의 제품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스텐트와 같은 필수 의료기기를 런칭해, 우즈벡에서 손꼽히는 의료기기 회사로 커 나가고 많은 한국산 의료기기의 교역로 역할을 노력할 계획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최재원 법인장은 “우즈벡의 의료기기 품질의 기준을 확립하는데 기여를 하는 회사를 만들고 한국 본사인 디씨티인터네셔날 발전에 기여하며 개인적으로 현지 대학에서의 경영학 석사 과정도 잘 마치고 싶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